우리나라의 통신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1년,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사실 기존 별정통신사들의 영업 방식은 일종의 사기와 비슷했는데요.. 

통신3사와 비교해서 요금이 똑같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었고 또 2년 약정이 아닌 3년 약정, 사은품으로 가장한 '묶음 상품'으로 과도한 위약금이 발생되는 등 별정통신사의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MVNO 활성화 정책 이후에는 180도 바뀐 모습으로 지금은 통신3사보다 실제로 요금이 저렴해졌고 KT, SK, LG 통신망을 그대로 임대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이나 데이터 속도도 동일합니다. 또한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소액결제도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알뜰폰도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인력 상황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 보니 고객센터 연결은 여전히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이것도 업체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가입하기 전에 해당 업체의 상황은 어떤가 검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알뜰 통신사의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어디가 가장 저렴한지 한 번에 비교하기가 어려운데요.

각 사용자마다 필요한 음성통화, 문자, 데이터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일일이 접속해서 비교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알뜰폰 허브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하시기 전에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우선

1. 새 폰을 할부로 사는 것보다는 기존 휴대폰을 이용해서 유심 요금제로 가입하는 게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같은 양을 제공하는 요금제라도 휴대폰 요금제와 유심 요금제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실 알뜰폰의 강점은 유심 요금제이고 휴대폰 요금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기존 폰을 계속 사용하면서 유심만 갈아끼우거나 중고폰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맞춤요금제 검색으로 들어가면 각자 사용량에 맞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3. .'이벤트/프로모션' 항목에 들어가면 가성비 요금제를 한 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가끔가다 업체끼리 경쟁이 붙으면 정말 싼 요금제가 나오기도 하니 그걸 노리는 재미도 느껴보세요.